도시민 집에서 ‘쌈채소’ 재배- “내 손으로 길러 무공해” 인기(디지털농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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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향나루 작성일09-12-26 22:54 조회11,34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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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현장 속으로/벤처농업 ①한아름농장 최근학 씨
2004-4-26
도시민 집에서 ‘쌈채소’ 재배- “내 손으로 길러 무공해” 인기
스티로폼으로 양액 온도 상승 차단
참숯 활용 배양액 수개월 사용 가능
채소묘 뿌리 내려 6개월 동안 생생
12품목 상품 개발…재구매 이어져
내 집 베란다에서 신선한 무공해 채소를 직접 길러먹는다?
남들과 차별화된 발상으로 벤처농업을 선도하고 있는 최근학(충남 서산시 한아름농장·52)씨. 최씨는 영농을 전혀 경험하지 못한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베란다나 주택의 창가 등에서 손쉽게 채소를 길러 먹을 수 있도록 ‘도심 가정용 쌈채소밭’이라는 수경재배 시스템을 개발해 벤처농업창업경연대회에서도 수상한 경험이 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시절부터 농업에 뛰어들었다는 최씨는 지난 80년대 초반부터 양액을 이용한 오이, 토마토 재배를 해오다 일찌감치 농산물 생산만으로는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지난 1991년부터 농업을 바탕으로 한 상품 개발 즉 벤처농업으로 눈을 돌렸다.
그러던 차에 기존 가정용 채소밭이 관리가 까다로워 일반인들이 재배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점을 착안, 이를 개선해 관리도 쉽고 채소도 무럭무럭 잘 자라는 상품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골판지나 플라스틱 상자를 이용해 재배를 시도했으나 시골 마당에서는 재배가 잘되다가도 아파트에만
두면 채소가 시들거나 죽어버려 무척이나 고생을 했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아파트 베란다가 일반 시골에 비해 온도가 높아 양액이 뜨거워지기 때문.
최씨는 “아파트 베란다가 통유리인데다 창틀이 금속으로 돼 있어 온도가 쉽고 빠르게 올라간다는 것을 발견하고
단열이 잘되는 스티로폼으로 틀을 제작하니 채소가 탈없이 잘자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된 그의 가정용 채소밭의 가장 큰 특징은 비순환 담액식 수경재배라는 점. 배양액을 수시로 교체해줘야 하는 기존의 상품과는 달리 재배기간 동안 별도의 교체 없이 배양액의 양만 체크해 이를 보충해주기만 하면 된다. 배양액을 교체하지 않고도 수개월 동안 양액이 썩지 않는 것은 바로 참숯 덕분이다.
최씨는 “수경재배액 1,2를 넣고 물을 채운 다음 참숯을 함께 넣어주면 숯이 스스로 정화작용을 하기 때문에 따로 액을 교체하는 번거로운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고 채소도 잘 자라 10~15일 후면 수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씨가 개발한 상품의 핵심 기술은 바로 채소묘 생산. 기존에 판매되던 채소묘는 뿌리가 화분아래까지 내려오지
않아 일찍 시들고 재배도중 뿌리가 상하는 등 문제가 많이 발생했지만 최씨가 생산한 채소묘는 뿌리가 화분 아래로 완전히 내려, 관리만 잘해주면 미나리나 치커리 등은 최소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재배가 가능하다고 한다.
이런 채소묘를 생산하는 것은 상당히 까다로운 기술이 필요한데 채소가 뿌리를 내릴때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관건. 가정용 쌈채소밭 상품은 지난해 3월부터 판매를 시작해 현재 상추, 치커리, 엔다이브 등 쌈채소 12가지를 중심으로 1200여 세트가 전자상거래를 통해 출하됐으며 약 3000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한번 구매한 소비자들은 지속적으로 재구매를 하고 있어 날이 갈수록 주문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최씨는 말했다.
2004-4-26
도시민 집에서 ‘쌈채소’ 재배- “내 손으로 길러 무공해” 인기
스티로폼으로 양액 온도 상승 차단
참숯 활용 배양액 수개월 사용 가능
채소묘 뿌리 내려 6개월 동안 생생
12품목 상품 개발…재구매 이어져
내 집 베란다에서 신선한 무공해 채소를 직접 길러먹는다?
남들과 차별화된 발상으로 벤처농업을 선도하고 있는 최근학(충남 서산시 한아름농장·52)씨. 최씨는 영농을 전혀 경험하지 못한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베란다나 주택의 창가 등에서 손쉽게 채소를 길러 먹을 수 있도록 ‘도심 가정용 쌈채소밭’이라는 수경재배 시스템을 개발해 벤처농업창업경연대회에서도 수상한 경험이 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시절부터 농업에 뛰어들었다는 최씨는 지난 80년대 초반부터 양액을 이용한 오이, 토마토 재배를 해오다 일찌감치 농산물 생산만으로는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지난 1991년부터 농업을 바탕으로 한 상품 개발 즉 벤처농업으로 눈을 돌렸다.
그러던 차에 기존 가정용 채소밭이 관리가 까다로워 일반인들이 재배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점을 착안, 이를 개선해 관리도 쉽고 채소도 무럭무럭 잘 자라는 상품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골판지나 플라스틱 상자를 이용해 재배를 시도했으나 시골 마당에서는 재배가 잘되다가도 아파트에만
두면 채소가 시들거나 죽어버려 무척이나 고생을 했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아파트 베란다가 일반 시골에 비해 온도가 높아 양액이 뜨거워지기 때문.
최씨는 “아파트 베란다가 통유리인데다 창틀이 금속으로 돼 있어 온도가 쉽고 빠르게 올라간다는 것을 발견하고
단열이 잘되는 스티로폼으로 틀을 제작하니 채소가 탈없이 잘자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된 그의 가정용 채소밭의 가장 큰 특징은 비순환 담액식 수경재배라는 점. 배양액을 수시로 교체해줘야 하는 기존의 상품과는 달리 재배기간 동안 별도의 교체 없이 배양액의 양만 체크해 이를 보충해주기만 하면 된다. 배양액을 교체하지 않고도 수개월 동안 양액이 썩지 않는 것은 바로 참숯 덕분이다.
최씨는 “수경재배액 1,2를 넣고 물을 채운 다음 참숯을 함께 넣어주면 숯이 스스로 정화작용을 하기 때문에 따로 액을 교체하는 번거로운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고 채소도 잘 자라 10~15일 후면 수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씨가 개발한 상품의 핵심 기술은 바로 채소묘 생산. 기존에 판매되던 채소묘는 뿌리가 화분아래까지 내려오지
않아 일찍 시들고 재배도중 뿌리가 상하는 등 문제가 많이 발생했지만 최씨가 생산한 채소묘는 뿌리가 화분 아래로 완전히 내려, 관리만 잘해주면 미나리나 치커리 등은 최소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재배가 가능하다고 한다.
이런 채소묘를 생산하는 것은 상당히 까다로운 기술이 필요한데 채소가 뿌리를 내릴때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관건. 가정용 쌈채소밭 상품은 지난해 3월부터 판매를 시작해 현재 상추, 치커리, 엔다이브 등 쌈채소 12가지를 중심으로 1200여 세트가 전자상거래를 통해 출하됐으며 약 3000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한번 구매한 소비자들은 지속적으로 재구매를 하고 있어 날이 갈수록 주문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최씨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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